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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FA 더블 피쳐: 스필버그 셀렉션

기간: 2023.05.30.화 ~ 06.30.금 |장소: 시네마테크KOFA

KOFA 더블 피쳐: 스필버그 셀렉션 대표 이미지

'KOFA 더블 피쳐'는 두 편의 영화를 연속으로 보며 관객이 각 작품을 색다르게 경험하길 바라며 준비한 기획전 시리즈다. 이를 통해 함께 보면 더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영화 두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KOFA 더블 피쳐' 기획전의 테마는 올해 개봉작 <파벨만스>를 통해 예술가 그리고 인간으로서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된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 초점을 맞춘 '스필버그 셀렉션'이다. 이전 기획전과 달리 작품 두 편만이 아닌 열 편으로 구성된 다섯 개의 더블 피쳐를 특별히 준비했다.

'스필버그 셀렉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스필버그가 필름메이커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그가 직접 지목한 고전 할리우드 영화 4편이다. 둘째는 스필버그 필모그래피 중 지금 돌이켜보기 좋은 그의 연출작 6편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스필버그의 세계관을 더 넓게 탐구할 수 있는 것을 기대한다.

SECTION 1
SAMMY AT THE MOVIES - FILMS FEATURED IN 'THE FABELMANS'

<파벨만스>의 새미가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모습을 두 번 볼 수 있다. 어린 새미의 첫 영화 경험이자 기차 충돌이라는 충격적인 스펙터클을 카메라로 포착하고 싶게 만든 세실 B. 드밀의 <지상 최대의 쇼>. 그리고 청소년 새미가 친구들과 단편영화를 찍을 때부터 인상을 준 위대한 존 포드의 마지막 명작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이 두 편은 스필버그가 영화감독으로 성장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된 작품들로 볼 수 있으며, 이번 기회에 새미처럼 극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리버티 밸런스>의 경우 개봉 당시 관람 경험을 되살리기 위하여 35mm 필름으로 특별히 준비했다.

SECTION 2
BEFORE EVERY SHOOT

스필버그는 현재까지 34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는데, 영화 촬영 시작 전 인상을 찾기 위해 꼭 재관람한 명작들이 있다고 여러 인터뷰에 언급한 적이 있다. 그 중 데이비드 린의 대작 <아라비아의 로렌스>와 프랭크 카프라의 크리스마스 감동 드라마 <멋진 인생>이 특히 자주 언급이 된다. 위대한 스펙터클 그리고 감상적인 가족 정서를 영화 화면에 포착해온 스필버그를 돌이켜 보면 왜 이 두 작품에 대한 애정이 깊은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그의 영화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화을 준 두 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SECTION 3
A FILMMAKER IS BORN

12살 때 아버지의 8mm 카메라로 만든 첫 단편을 찍으면서 영화감독의 길을 시작한 스필버그. 세 번째 더블 피쳐는 그가 할리우드 영화감독으로서 탄생한 계기가 된 작품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의 극장 데뷔작이자 음악감독 존 윌리엄스와의 첫 콜라보레이션 <슈가랜드 특급> 그리고 '스필버그'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여름 블록버스터를 탄생시킨 <죠스>를 함께 상영한다. 지난달에 별세한 <죠스>의 촬영감독 빌 버틀러를 추모하는 의미로 오랜만에 극장에서 만나보기를 바란다.

SECTION 4
PARENTAGE AND ANCESTRY

<파벨만스>가 중심적으로 다루고 스필버그 감독 주요작에 고스란히 담겨진 주제는 '부모'와 '유대인 혈통'이다. 네 번째 더블 피쳐는 이 두 가지 주제를 다루는 스필버그 대표작 두 편을 묶었다. 스필버그의 음악가인 어머니와 기술자인 아버지의 영향이 뚜렷이 담겨진 <미지와의 조우> 그리고 이혼이라는 주제를 처음 다루면서 유대인 이민자 경험에 대한 알레고리로 읽을 수 있는 <이티>에 대한 4K 복원판을 국내 최초로 상영한다.

SECTION 5
IN SEARCH OF THE HUMAN SOUL

마지막 더블 피쳐는 스필버그가 인간으로서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만든 영화 두 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사랑하고 도로 사랑받을 수 있는지 탐구하는 <에이.아이.> 그리고 1972년 뮌헨올림픽 참사를 벌인 테러리스트 대상 펼쳐진 암살 작전을 묘사하는 <뮌헨>. AI가 급속도로 개발되고 일상생활에 도입되면서 혼란을 가져오는 상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아 지속되는 비극적인 전쟁. 지금 깊은 고민이 필요한 주제들을 다루는 영화들이다.

(기획: 최영진,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래머)

1. SAMMY AT THE MOVIES - FILMS FEATURED IN 'THE FABELMANS'

2. BEFORE EVERY SHOOT

  • 멋진 인생
    프랭크 카프라 1946년 130분 D-Cinema(4K)
  • 아라비아의 로렌스
    데이비드 린 1962년 226분 D-Cinema(4K)

3. A FILMMAKER IS BORN

  • 슈가랜드 특급
    스티븐 스필버그 1974년 110분 D-Cinema(4K)
  • 죠스
    스티븐 스필버그 1975년 124분 D-Cinema(4K)

4. PARENTAGE AND ANCESTRY

  • 미지와의 조우
    스티븐 스필버그 1977년 137분 D-Cinema(4K)
  • 이티
    스티븐 스필버그 1982년 114분 D-Cinema(4K)

5. IN SEARCH OF THE HUMAN SOUL

  • 에이.아이.
    스티븐 스필버그 2001년 146분 D-Cinema
  • 뮌헨
    스티븐 스필버그 2005년 164분 D-Cinema(4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