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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잘나 일색이냐
김승호, 조미령, 황정순, 최남현, 엄앵란, 신성일 등 호화캐스트로 임희재의 인기 방송극을 각색한 작품이다. 동양영화사의 창립 작품으로 한양영화사를 떠나 첫 메가폰을 잡은 김수용 감독은 항상 본 부인 역을 도맡았던 황정순을 김승호의 애인으로, 동양적인 미모의 조미령을 본처 역으로 캐스팅함으로 배우들에게 변신의 기회를 주었다. 처가 덕에 출세한 그는 옛 애인과 그녀 사이에서 난 딸을 부인 몰래 도와주고 있다. 그런데 한 청년이 등장함으로써 그의 친딸과 애인의 딸 사이에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그들은 나중에 서로 이복자매 사이임을 알게 되자 친딸이 불우한 애인 딸에게 양보하여 서로 화목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