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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기타
일제시대 눈물의 여왕으로 악극단에서 인기가 높은 난정(이민자)은 가난한 고학생 남편(신영균)과의 사이에 두 딸, 금희와 옥희를 두고 있다. 남편과 금희를 서울에 두고 악극단을 따라 나선 사이 남편은 징용을 가고, 난정은 금희를 잃어버리게 된다. 세월이 지나 10여년 후, 거리를 떠돌며 노래를 하고 살던 난정과 옥희(태현실)는 부유한 남편과 금희를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남편의 곁에 착한 아내가 있음을 안 난정은 괴로워하던 끝에 옥희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찾아 나선다. 전형적인 이산 소재 멜로드라마로 신파조에도 불구하고, 제법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촬영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