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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치마
기구한 운명의 모녀의 사연을 담은 홈드라마. 아내와 사별하고 삼남매를 거느리고 살아가는 교장의 집에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식모(조미령)가 있다. 그런데 교장의 맏딸(엄앵란)은 그녀를 못마땅해 하고 심지어 아버지와 그녀 사이를 의심하기도 한다. 마침내 맏딸과의 관계 악화로 그녀가 그 집을 나가야만 하게 되었을 때 그녀의 비밀이 가족들에게 알려진다. 통속드라마 성격이 강하나, 이봉래 감독은 특유의 모던하면서 약간 튀는 대사들 그리고 세태를 일정정도 꼬집는 풍자적인 터치를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