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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변증법
Anti-Dialectic
'효식'은 회화를 공부하다 그만두고, 한 뮤직 비디오의 계열사로부터 편집하청 작업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는 '차이가 없는 반복'이다. 그 역시 생산된 변증법인데, 그 모태로서 좀 더 자본주의적인 MTV의 VJ인 '미나'가 있다. (효식은 그녀를 욕구한다) 한편 효식의 욕망은 사과의 재현(representation)에 있다. 정치적 노선을 알 수 없는 여자 '경숙'(그녀는 효식을 욕구한다)은 그에게 재현 도구의 진화에 대한 실마리를 던져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