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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
유대인계 독일 정치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바바라 수코바)는 뉴욕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그녀는 남아메리카에서 잡힌 전범자 칼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에 관심을 갖게 되고 <뉴요커>의 기자신분으로 재판에 참석한다. 그녀는 사악한 메피스토와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아이히만이 매우 평범한 인간임을 깨닫게 되고 “악의 평범성”을 개념화한다. 한나 아렌트의 기사는 유대인 커뮤니티의 거센 반발을 가져오게 되고 가까운 지인들마저 그녀를 외면하게 된다. 한나 아렌트가 1960~1964년까지 겪었던 실화를 소재로 뉴저먼 시네마를 대표했던 여성감독 마가레테 폰 트로타가 영화화하였다. 로자 룩셈부르크, 힐데가르트 폰 빙엔 등 시대에 맞서 치열한 삶을 살았던 여성들의 영화를 만들어 온 트로타 감독이 이 영화에서도 논란과 공격의 대상이 되었던 여성 철학자 아렌트를 탁월하게 다루고 있다.
2015.07.26.일 13: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5.07.31.금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