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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다시 뜬다
The Sun Rises Again
가뭄이 심하게 드는 낭주골이라는 한 빈농촌, 황춘보(김진규) 슬하엔 재길, 동길, 평길이라는 세 아들이 있는데, 장남 재길은 병석에 누워 있다. 어느 날 이 고장 출신의 도의원 최학빈(김동원)이 전답의 관개공사를 위해 저수지를 만들자고 제안하지만, 낭주골 농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다. 한편 아랫마을 지주 강대창(주선태)은 도의원 선거에서 최학빈에게 패한 후 최 의원이 국회의원 입후보를 위해 낭주골을 희생시키려 한다는 허위 선전을 하고, 최 의원은 춘보를 논 세 마지기에 매수하여 저수지 공사를 설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