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Everyone Says I Love You
디제이는 뉴욕 파크 애비뉴의 펜트하우스에서 할아버지와 엄마, 새아빠, 이복형제와 함께 살며 사건 사고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중 사회 운동가인 엄마, 스테피가 막 출소한 흉악범 페리를 집으로 데려오고, 언니 스카이라가 그와 사랑에 빠지는 소동이 벌어진다.
1990년대는 뮤지컬 영화가 거의 제작되지 않는 시기였다. 그런 때 거장 우디 앨런 감독은 뉴욕과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뮤지컬 영화를 연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마찬가지로 평소 재즈에 조예가 깊은 음악 애호가이자 그 자신이 클라리넷 연주자이기도 한 우디 앨런 감독의 뮤지컬 영화답게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감미롭고 흥겨운 노래와 춤으로 꽉 차 있다. 특히, 조와 스테피가 파리의 센 강 변에서 춤을 추다 스테피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장면은 이 영화의 압권이라 할 만하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배우들은 영화 촬영이 시작되기 전까지 뮤지컬 영화인지 모른 채 합류했으며, 본인이 직접 노래와 춤을 소화해야 함을 알고 당황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오히려 지나치게 다듬어지지 않은 배우들의 노래와 춤이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2017.04.04.화 19: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7.04.09.일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