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삼거리 극장
The Ghost Theater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소단은 어느 날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고 사라진 할머니를 찾아다니다 삼거리 극장을 발견하고 그곳 매표소에 취직하게 된다. 어느 날 밤 극장에서 유령을 만나게 된 소단은 낮에는 극장 직원이지만, 알고 보니 밤에는 유령으로 삼거리 극장에서 쇼하는 에리사, 모스키토, 완다, 히로시를 알게 된다.
마치 한국판 <록키호러 픽쳐 쇼> 혹은 <비틀 주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B급 감수성과 기괴한 상상력으로 점철된 이 작품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어쩌면 뮤지컬 장르가 가장 적합했으리라 생각된다. 쇠락한 극장의 풍경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유령들의 경쾌한 춤과 노래가 인상적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