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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
Transgression
전화 속에 헤매던 고아 침애는 서산사의 고승 무불당에게 구출되어 입산 수도의 길을 걷게 된다. 탁월한 젊은 승으로 성장한 침애에게 법통을 이어받기 위한 마지막 시련이 가해진다. 고승은 그에게 절세미인 묘향을 접근시켜 인연을 맺게 함으로써 시련을 주나, 침애는 재빨리 여자에 대한 자신의 번뇌를 청산하고 단식 수도하여 난관을 이겨낸다. 그러나 두 젊은이 사이에 사랑이 싹튼 것을 알아차린 고승은 자신이 정신적으로 범했던 파계의 정체를 거리낌 없이 침애에게 보여주어 침애와 묘향을 속세로 돌아가게 한다.
정일성 촬영감독의 수려한 영상 속에 불교의 파계와 영화적 파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14살 소녀 임예진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2018.04.06.금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8.04.13.금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