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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미
Neu-mi
느미(장미희)는 언어장애자로 벽돌공장 노무자다. 그녀는 공장기술자인 신 영감, 그의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윤준태(하명중)는 일류대학 출신으로, 벽돌공장 옆집에서 하숙을 하고 있다. 벽돌공장의 숱한 노무자들과 마찬가지로 준태 역시 느미에게 관심을 품는다. 좋은 회사에 합격한 준태는 기뻐하지만, 느미를 흠모하던 운송노동자(백일섭)의 운전과실로 신 영감이 죽자 느미를 돌보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