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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녀 82
Hwa-nyuh of '82
좋은 곳으로 시집 보내준다는 조건으로 명자(나영희)는 한 양계장 집에 무보수 식모살이를 시작한다. 집주인이자 작곡가 동식(전무송)은 가수가 되려는 혜옥과 가까워지고, 둘 사이를 감시하던 명자가 끼어들어 예기치 않게 동식과 관계를 가지고 임신을 하게 된다. 양계장을 운영하는 동식의 부인 정순(김지미)은 명자의 애를 떼게 만들고, 아기를 잃은 명자는 분풀이로 동식의 아들 창순을 독살한다.
<하녀>(1960), <화녀>(1971)에 이어 세 번째 변주를 시도한 작품. <하녀>의 기본 서사와 <화녀>의 미스터리 형사물 형식을 차용했다. 붉은 스테인드글라스의 독특한 색감과 벽을 가득 메운 괘종시계 등 그로테스크한 미장센과 색채감이 돋보인다.
2018.04.06.금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8.04.10.화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