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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에
Amelie from Montmartre
<아멜리에>는 프랑스어 '아멜리오레(améliorer)'에서 따온 것이며 '개선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화가 세간에 널리 알려진 것은 아멜리에 역 '오드리 토투'의 앙증맞고 익살스런 표정 때문이지만 사실 이 영화는 그녀와 그녀 주변 파리지앵들의 고독에 대한 이야기다. 단 장 피에르-주네 감독은 시종일관 키치하고 밝은 톤의 연출로 일상의 작은 행복을 갈구하는 그들을 어루만진다. 몽마르트의 Café Les 2 Moulins와 생마르탱 운하, Abbesses 지하철역 등 파리 곳곳의 풍경으로 개봉 당시 '아멜리에 투어'가 생겼을 정도로 파리의 세밀한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