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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환
Repatriation
1992년 이른 봄, 김동원 감독은 비전향 장기수 김석형, 조창손 선생을 관악구 봉천동 '주민의 집'으로 모셔온다. 감독은 두 선생을 통해 여러 장기수 선생들과 가까워지지만, 그 과정에서 가끔 이념의 벽을 느끼기도 하고, 그의 카메라는 불청객이 되기도 한다. 1999년 2월, 김대중 정권 취임 1주년 즈음, 사상 최대 규모의 비전향 장기수들이 석방되고, 김영삼 정권 때부터 간간이 일던 송환 문제가 다시 현안으로 떠오른다. 1999년 말, 송환추진위원회가 결성되고, 송환을 희망하는 모든 비전향 장기수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송환 운동이 시작된다. 2000년 9월 2일, 송환 반대 여론과 정부의 과도한 검문으로 마찰이 일기도 하지만, 장기수 선생들은 촬영팀과 여러 이웃의 배웅을 받으며 북으로 송환된다.
2019.03.01.금 17: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19.03.10.일 15: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