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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정원
The Garden of Words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는 비가 오는 날이면 오전 학교 수업을 빼먹고 도심의 정원으로 구두를 스케치하러 간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유키노라는 여인과 정원에서 만나게 되는데, 연상인 그녀는 마치 세상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듯하다. 나이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예상치 못한 우연한 만남은 비가 오는 날이면 그 정원에서 계속 이어진다. 그리고 비록 이름도 나이도 알지 못하지만 걷는 법을 잊어버린 그녀를 위해 다카오는 구두를 만들어 주기로 한다.
실사보다 더 실사같이 작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지만, <언어의 정원>에서 묘사된 신주쿠 공원은 공원 그 자체가 마치 그림 안으로 들어온 듯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비 오는 신주쿠 공원의 정자 벤치에 앉아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
2019.07.03.수 17: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9.07.14.일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