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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
Chaw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해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마을 삼매리. 어느 날 수풀 속에서 참혹하게 찢긴 사람의 손목이 발견되고 마을은 순식간에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다. 비슷한 사건이 계속해 일어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던 어느 날, 또 다시 핏자국이 흥건한 발자국 하나가 발견되자, 정체불명의 식인 멧돼지 차우의 습격이라는 새로운 가설이 제기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앞 다투어 전국의 전문가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한다. 서울에서 좌천돼 삼매리로 내려온 다혈질 김 순경과 전설의 전직 포수이자 차우에게 손녀를 잃은 천일만, 차우를 잡아 사리사욕을 챙기려는 전문 사냥꾼 백 포수, 털털하고 다소 과격하지만 의욕 넘치는 생태연구가 수련, 무뚝뚝하지만 따뜻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신 형사가 모이고, 그들은 마을을 공포에 떨게 만든 차우를 잡기 위해 깊은 산 속으로 향한다.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해치는 식인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파견된'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5명의 스릴 넘치는 모험을 코믹한 터치와 함께 그리고 있다. 10년 넘게 "범죄 없는 마을"이라는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은 목욕하는 여자를 훔쳐보는 것, 어린 아이를 때리는 것이 일상과도 같은 곳이다. 일상의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범죄 없는 마을" 삼매리가 보여주는 역설과 풍자의 코미디 역시 눈여겨볼만하다.
2019.09.17.화 15: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19.10.05.토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