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국의 젊은이들이 사는 모습을 현장에서 보고 싶어한다. 어느 포장마차에서 음식 값을 대신 내준 승환을 알게 된 나영은 그날 이후 빚을 갚겠다고 승환을 따라다니고, 승환과 그의 밴드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우정과 사랑을 배운다. 그러나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는 이들의 꿈과 열정 앞에 놓인 현실은 차갑기만 하다. 젊음을 나누며 아르바이트를 하던 음악 살롱은 폐업하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아르바이트 포장마차 역시 주민들의 민원으로 불가능해져 버린 것. 승환과 '활주로' 멤버들은 살롱 재건을 위해 대학가요제 출전을 결심한다. 

1978년 TBC가요제 인기상, 대학가요제 은상을 수상하고 1979년 공식 앨범을 발표한 후 1980년대를 평정한 인기 록밴드 송골매가 출연한 극영화. 영화 촬영 당시에는 '송골매'로 활동했지만, 영화 속에서는 그들의 전신 '활주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승환과 나영을 중심으로 한 청춘 드라마지만, 영화의 재미는 무엇보다도 보는 이들의 흥을 돋우는 음악들. 영화 중간 중간 뮤지컬적 요소들을 배치한 아기자기한 연출부터 밴드 송골매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