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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 삼만리
30,000 Leagues in Search of Mother
"어머니만 찾으면, 어머니만 만날 수 있다면, 어떤 고생이라도 다하겠어요."
명주는 한국에 근무하는 대만인 일청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꾸린다. 5년 후 일청은 집안의 속임수에 넘어가 대만에서 정략결혼 하고 만다. 명주가 아이들을 데리고 일청을 찾아가자 일청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지만, 숨어사는 처지로 전락하고 만다. 비극적인 사건 후 명주가 자녀를 시댁에 빼앗기고 강제귀국 당하자 아이들은 엄마를 찾으러 가출하는데...
한국 및 대만의 공동제작 합작영화이다. 배우 문희와 김정훈이 함께 출연한 <미워도 다시 한번>(1968)이 1970년에 대만에 수입되고 흥행하여 같은 해 12월에 본 작품 현지 촬영 시 배우들이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된 바 있다. 사실 타이페이 시가 등장하는 분량은 다소 미미하지만 모정을 향한 목적지로서의 의미 그리고 한국영화 내에 보기 드문 대만 시골 풍경의 매력은 확실하다. 이 영화는 2015년에 대만영화협회 컬렉션에서 발굴되었으며 대만영화협회에서 디지털스캔 작업을 진행하고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마스터링 작업을 완료했다.
2020.10.29.목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0.11.18.수 15: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