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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그리고 둘
Yi Yi
"아빠, 각자의 눈에는 보이는 게 서로에게는 안 보이나 봐요. 두 사람 다 보려면 어떡해야 하죠?"
8살 소년 양양은 아빠로부터 카메라를 선물 받고 사람들의 뒷모습을 찍기 시작한다. 양양의 사진 속에는 사업이 위기에 빠진 시기에 30년 전 첫사랑을 다시 만나게 된 아빠 NJ, 외할머니가 사고로 쓰러진 뒤 슬픔에 빠져 집을 떠나있게 된 엄마 민민, 외할머니의 사고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누나 팅팅, 그리고 저마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결혼식 첫 장면부터 장례식 마지막 장면까지 타이페이의 어느 중산층 가정을 예리하게 관찰한 이 작품은 에드워드 양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유작으로 명작으로 평가된다. 인물들은 인간 경험의 전체 스팩트럼처럼 느껴지는 삶을 횡단하면서 인생의 우여곡절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유리에 비치는 대도시의 풍경이 마치 이 영화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
자료 제공처 : (주)리틀빅픽쳐스
2020.08.11.화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0.10.15.목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