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피노이 선데이
Pinoy Sunday
"소파에 기대어 앉아 밤하늘의 별을 보며, 시원한 맥주 한 잔 들이키면 좋잖아."
타이페이의 자전거 제조 공장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노동자 다도와 마누엘. 그들은 여자와의 교제를 항상 꿈꾸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우연히 길거리에 버려진 빨간 가죽 소파를 발견한다. 숙소에서 이 편한 소파에 누워 쉬는 로망을 가지고 어떻게든 숙소까지 둘이서 옮기려 한다. 여러 우스꽝스러운 고생들을 겪으며 그들의 우정은 시험에 들게 되는데...
이 영화는 대만에 거주하는 해외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는 부분에서 다른 대만영화들과 차별된다. 볼품없는 가구로 보일 수도 있는 소파를 목숨 걸고 지키면서 인생에 대한 행복과 안정감을 상징적으로 찾고자 하는 다도와 마누엘은 관람 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을 유쾌한 코미디 듀오다. 이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이 운영한 2019년 아시아 필름 디지털화 프로젝트 대상작이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스캔 및 마스터링 작업이 진행되었다.
2020.10.13.화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E영어자막
2020.10.16.금 15:00 시네마테크KOFA 1관 E영어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