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연애편지
Love Letter
번역가인 마유미는 오랫동안 연모하는 여인이 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마음을 감춘 채 미혼으로 지내던 중 친구의 권유로 미군과 사귀는 여성들의 연애편지를 대신 써주는 일을 시작한다. 어느 날 번역소에서 미치코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를 쫓아간다. 다나카 기누요의 감독 데뷔작으로 니와 후미오의 소설을 기노시타 게이스케 감독이 각본화하여, 1954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초청되었다. <부운>(나루세 미키오, 1955)의 우유부단한 남자 주인공 모리 마사유키는 이 영화에서도 번민하는 지식인으로 열연하고 그의 상대역인 미치코는 <피안화>(오즈 야스지로, 1958)의 구가 요시코가 맡았다. 마유미는 자신이 사랑했던 순결한 미치코가 일본의 적국이었던 미군과 사귄 것을 알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묻지만, 그의 친구 야마지는 이렇게 답한다. “일본인 모두 전쟁에 책임이 있어. 전쟁이 끝난 후 우리 모두 힘겹게 살고 있고, 누가 누구에게 돌을 던진단 말인가?”
이미지: (C)Kokusai Hoei co.,ltd.
2021.01.31.일 14:00 시네마테크KOFA 2관
2021.02.06.토 14:00 시네마테크KOFA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