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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이토씨
My dad and Mr. Ito
30대의 아야와 그녀의 50대 남자친구 이토씨가 사는 집에 아야의 아버지가 무단 입주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버지는 잔소리를 늘어놓고 그런 아버지를 위해 이토씨는 2인용 식탁에 부족한 의자까지 사놓고 마냥 즐거워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스윙 걸즈>의 우에노 주리와 작가, 음악가, 사진가로 다재다능한 릴리 프랭키, 그리고 논란의 화제작 <감각의 제국> 이후 약 30여 편의 영화에서 독특한 입지를 굳힌 후지 타츠야, 이 세 명의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가족 시트콤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서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딸, 그의 스무 살 연상 남친, 모든 것이 못마땅해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는 아버지”라는 재미있는 캐릭터 설정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때론 불편할 수 밖에 없는 가족의 모습을 타나다 유키 감독은 특유의 유머와 캐릭터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타나다 유키(1975~) 감독은 후쿠오카 출신으로 2011년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은 <몰>로 피아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포함 2개 부분을 수상했으며 <달과 체리>(2004), <백만엔걸 스즈코>(2008), <로맨스 돌>(2019)로 평단에서 호평받고 있는 차세대 일본 감독이다.
2021.02.16.화 19: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1.02.21.일 14: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