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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녀
Insect Woman (Chungnyeo)
명자는 어머니를 비롯해 외할머니까지 첩이었던 집에서 태어나 오빠와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호스티스가 된다. 어느 날 마담의 소개로 동식을 만나 그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게 된다. 성공한 사업가인 동식의 아내는 남편의 성불구를 치료하기 위해 명자와 남편을 공유하기로 하고 대신 자정까지는 남편을 집에 보내라고 한다. 데뷔작 <화녀>(1971)에 이어 윤여정 배우가 명자 역을 맡았다. '명보극장 살인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영화는 이후 <육식동물>(1984)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욕망과 광기로 가득찬 여성과 무능한 남성의 기묘한 관계가 그로테스크하게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