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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BURNING (Beo-ning)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는 배달을 하러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이다. “지금 젊은이들은 자기 부모 세대보다 더 못 살고 힘든 최초의 세대다. 지금까지 세상은 계속 발전해 왔지만 더 이상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없다. 요즘 세대가 품고 있는 무력감과 분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는 감독의 이야기처럼 영화는 젊은 세대들의 내면에 깔린 욕망과 비밀스러움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