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연지구 ('月+因'脂拘)
Rouge
1987년 한 신문사에서 일하는 원영정에게 치파오를 입은 미모의 여인이 나타나 "도련님, 3811 그곳에서 기다리겠습니다. 여화"라는 구인광고를 부탁한다. 과거의 시간, 의홍루의 유명한 기녀였던 여화는 부유한 진도령과 사랑에 빠지나 신분의 차이로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동반자살을 기도한다. 50여 년 그를 기다리다 이승으로 온 여화는 원영정과 그의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으며 진도령을 찾아 나선다. <패왕별희>, <청사>, <진용> 등으로 중화권에서 인기 있는 작가 이벽화의 소설을 홍콩 뉴웨이브를 이끈 관금붕 감독이 영화화하였다. 2003년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과 매염방이 연기처럼 사라지는 사랑의 허무함을 연기한다. "사랑은 불꽃처럼 일생을 태워버리니 계속되기 쉽지 않아. 사랑을 등진 것은 당신의 이름, 많은 그리움을 잘못 주었네....어느 날 다시 만나 그 그리움을 말할 수 있을까 기도하네...." 매염방의 노래가 화면에 가득 퍼지면서 쓸쓸하게 우리를 쳐다보는 마지막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를 꼭 스크린에서 만나야할 듯하다. 4K 디지털 복원작으로 상영된다.
2022.09.23.금 18:00 시네마테크KOFA 1관 이벤트 E영어자막
2022.10.02.일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 E영어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