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A Bit Bitter 
1996 / 정지우 / 14분 / 극영화 / 컬러 / 출연: 노미영, 노동우, 배다예, 오해심 / MOV
생계와 가사, 육아를 모두 담당해야 하는 아내는 피로하다. 한 푼이라도 더 벌고 더 절약하기 위해 악을 쓰지만 가슴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린 듯하다. 언제부턴가 남편과는 대화도 되지 않고 밤새 이어지는 남편과 동료들의 술자리는 알 수 없는 웅얼거림만이 있다. 이윽고 새벽이 오면 그들은 떠나고 '아내'는 술상을 치운다. 세상은 변했고 남편은 지쳐버렸단다.
* 제3회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예술공헌상, 젊은비평가상 및 제2회 KINO 베스트10 한국영화 베스트5 수상작

기념촬영 Recollection on the Bridge 
1997 / 정윤철 / 13분 / 극영화 / 컬러 / 출연: 김세윤, 강연종, 임정현, 조유경, 원지혜 , 박재범 / MP4
1997년 7월 3일 대학생 수진은 지하철역에서 과거의 기억과 맞닥뜨린다. 그녀는 3년전 고교시절 성수대교 붕괴사고에서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진 바 있다. 하지만 같은 학교 친구들 8명이 한 버스 안에서 죽어갔다. 오늘은 바로 그 성수대교가 재개통하는 날이다. 수진은 무언가 그 친구들을 위해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을 해주고 싶다. 
* 제4회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젊은시네마테크상 수상작
* 영화글 [초이스] 기념촬영 by 장건재(영화감독) : https://www.kmdb.or.kr/story/238/2456

간과 감자 Liver and Potato
1997 / 송일곤 / 22분 / 극영화 / 컬러 / 출연: 에드바르드 젠타라, 레섹 젠타라 / MOV
내전과 굶주림의 상황중에 저항군인 아벨은 벌판에서 총살당한다. 형인 카인은 처형당한 아벨의 시체를 발견하는데 아직 아벨이 살아있다. 카인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의사에게 데리고 간다. 의사는 아벨을 구하려고 하지만 살아날 가망이 없음을 알고 카인에게 동생의 간을 팔면 감자를 얻을 수 있다고 제안한다. 희생과 폭력에 관한 성찰.
* 제4회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관객상 수상작 및 1998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상영작

우중산책 PROMENADE IN THE RAIN
1994 / 임순례 / 14분 / 극영화 / 컬러 / 출연: 서지현, 명계남, 서영욱, 이종서 / MOV
변두리 삼류영화관의 매점 직원이자 매표원인 강정자. 무더운 열기가 나른하게 짓누르는 오후, 그녀는 극장으로 찾아오기로 한 맞선남을 기다린다. 언뜻 지나가는 소나기처럼 스쳐간 사내로 인해 그녀는 허탕을 치고, 또 다른 사내가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 제1회 서울단편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및 프레스상 수상작

* 3월 24일(금) 19:00 단편섹션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초청: 임순례, 송일곤, 정윤철 감독 / 진행: 이도훈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