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이시목은 갤러리에서 오래 전에 죽은 아내 애자의 초상화를 발견한다. 그는 수상쩍은 화가의 집에 끌려가게 되고 그가 어느 여자에게 살인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애자의 초상화를 집에 가져 온 다음 괴이한 일들이 발생하게 된다. 억울하게 죽은 여인의 혼령이 자신을 해친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고서야 평안을 찾는다는 한국적 공포영화의 전형을 제시한 작품이다. 개봉 당시 기사를 보자면, “상상외로 손님이 많이 들고 있는 영화가 살인마이다. 촬영계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이 감독이 특수촬영을 구사한 괴기영화이다…….무시무시한 영화로 오싹 소름이 낀다…….이 감독 아니면 어려울 것 같은 특수촬영의 효과가 많다”로 촬영 감독으로서의 이용민의 솜씨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다. 노역을 맡은 정애란과 억울하게 죽어 고양이에게 자신의 혼을 씌워 복수하는 도금봉의 연기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