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스페인의 유명 플라멩코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안토니오 가데스가 그의 무용단과 함께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피의 결혼식'을 플라멩코로 각색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카를로스 사우라 감독의 '플라멩코 3부작'의 첫 번째 영화로, 다른 플라멩코 영화와 마찬가지로 무용단이 스튜디오에 도착해 의상과 분장을 하면서 시작된다. "이 세상의 모든 요소들을 음악으로 완성한 것이 플라멩코"라고 믿는 사우라 감독의 신념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카를로스 사우라 (Carlos Saura, 1932~2023)
1932년 스페인의 우에스카에서 출생하였다. 직업 사진가로 활동하던 그는 1952년 마드리드에 있는 영화 연구소에서 영화를 공부하였다. 1960년 <개구쟁이들>로 감독 데뷔하였고, 세 번째 작품 <사냥>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프랑코 정권이 무너진 후 스페인에서 새로운 조류를 이끌었던 감독으로,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안토니오 가데스와 플랑멩코 3부작을 연출하여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