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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윤정희 1944 ~ 2023)
Potato ( Gamja )
일제강점기인 1920년, 가난하지만 양반임을 자부하는 집안의 맏딸 복녀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양반의 자손을 지아비로 맞는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서는 날품팔이라도 매일 해야 하는 형편이건만, 남편은 허세만 가득한 채 무능하기 짝이 없다. 하는 수 없이 복녀가 생계벌이에 나서지만 이 역시도 여의치 않다. 그러던 어느 날, 총독부에서 송충이잡이 작업을 할 아낙들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김동인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설가 김승옥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
윤정희 (1944~2023)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조선대학교 영문학과 재학중 1,200: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뚫고 합동영화주식회사의 신인배우 오디션에 합격하여 1967년 강대진 감독의 <청춘극장>으로 영화계에 데뷔하였다. 데뷔하자마자 그 해 대종상과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신인상과 인기여우상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신상옥, 김수용, 유현목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 감독들과 수많은 작품을 함께 하였다. 1976년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프랑스에서 결혼한 후 잠정 은퇴하고 파리 제3대학의 대학원에서 영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로 컴백하였으나, 2023년 1월 19일 만 78살로 영면에 들었다.
강연
일시: 7월 29일(토) 12시 영화 상영 후
강연자: 박유희 (고려대학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교수)
2023.07.29.토 12:00 시네마테크KOFA 2관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