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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 [3D]
Hugo [3D]
1931년 프랑스 파리의 기차 역사 내 커다란 시계탑에 숨어 살고 있는 휴고(아사 버터필드)는 아버지(주드 로)와의 추억이 담긴 고장 난 로봇 인형을 수리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장난감 가게 주인 조르주(벤 킹슬리)에게 인형 부품을 훔쳤다는 이유로 잡혀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수첩을 빼앗기게 된다. 그는 조르주의 손녀인 이자벨(클로이 모레츠)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던 중 조르주가 환상적인 영화를 수없이 만들었던 멜리에스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브라이언 셀즈닉의 <위고 카브레의 발명>을 원작으로 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3D영화이다. 12살 때부터 3D영화 팬이었던 스콜세지는 <검은 늪지대의 생명체> <키스 미 케이트> 등 1953년 3D붐 당시 3D영화를 대부분 개봉 시 찾아 봤었다고 고백했으며, 극장과 2D영화와 달리 3D는 프레임 속의 인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점의 매력을 강조했다. <휴고>를 통해 직접 3D 촬영을 경험한 후에도 3D에 대해 스콜세지는 “배우들이 보다 감정적으로 솔직해지기 때문에 3D가 흥미롭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우들의 아주 작은 움직이나 의도가 매우 정확하게 포착되었다”라고 밝혔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3D영화 클래식 <다이얼 M을 돌려라>를 참고하며 촬영한 이 영화는 동화적인 분위기와 멜리에스의 손으로 입혀진 색채 영화 클립들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마치 80여 년 전 무성영화의 세계를 걷는 것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2023.07.29.토 18:0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3.08.09.수 16: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