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국전쟁 중 북한군의 포로가 된 국군 강소령은 포로수용소를 탈출하다가 중상을 입고 쓰러진다. 마침 김일성 대학을 다니는 여학생 명신이 그를 발견하게 되고, 집으로 데려가 정성을 다해 간호한다. 건강을 되찾은 강소령은 명신과 함께 평양 포로수용소에서 3명의 국군을 구출하고, 남쪽으로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서울중앙방송국(HLKA)에서 방송된 김동현 원작의 동명의 라디오 연속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내 장면은 세트에서 촬영되었지만, 당시로서는 이례적으로 탈출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국방부를 비롯한 제1군 사령부와 예하사단, 헌병대의 허가를 받아 최전방인 38교 인근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한 작품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KBS가 보유하고 있는 필름을 발굴수집하여 2023년 4K 해상도로 디지털화된 버전을 상영한다.

※ 심화복원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은 4K 스캔본으로, 화면과 사운드 일부가 매끄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