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테리는 노조를 장악하고 있는 프렌들리 일당의 하수인 노릇을 하며 살아간다. 어느 날 테리는 그의 친구인 조이를 옥상으로 불러내는 임무를 맡는다. 부두범죄위원회에 나가 프렌들리의 부정행위를 증언하려 했던 조이는 이를 미리 눈치 챈 프렌들리에 의해 옥상에서 살해당한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테리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며 프렌들리를 고발할지 고민한다. 감독 엘리아 카잔은 맥카시즘 광풍 당시 옛 동료들의 공산당 활동을 밀고했는데, 이 영화는 그에 따른 거센 비판을 향한 일종의 해명으로 볼 수 있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미국영화사의 빠질 수 없는 명작으로 평가되었으며, 아카데미 우수상 8개 부문을 수상했다. 말론 브랜도의 아이코닉한 연기가 특히 뛰어나며, 올해 개봉 70주년을 맞아 극장에서 복원판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복원 크레딧: Restoration courtesy of Park Cir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