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데이즈 (4K)
Days
오랜 병을 앓고 있는 강은 방콕에서 라오스 청년 논을 만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위로를 받고 이별하며 일상을 살아간다.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눈빛을 보여주는 이강생의 명연기와 그것을 긴 호흡으로 담아낸 연출 모두 차이밍량 감독의 강렬하면서 더욱 원숙해진 세계를 보여준다. 영화는 무엇 때문에 이들이 상처받고 망가졌는지는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외로운 공간 속에서 시간의 무게에 각자의 깊은 사연이 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표정과 몸짓이 있을 뿐이다. 영화는 치유, 또는 치유를 시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물론 늙어가는 영혼과 육신의 상처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젊은 남자는 중년 남성이 가지고 있는 회한의 과거와 작별할 수 있을까. 막 울음이 터져나올 것 같은 이강생의 표정에서 아름다움을 읽는다.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부문 공식 초청작.
(출처: 부산국제영화제 박성호 프로그래머)
※ 원어 대사가 일부 포함되어 있으나 차이밍량 감독의 요청에 따라 한/영문 자막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관객과의 대화(GV)]
* 일시: 7월 20일(토) 오후 1시 <데이즈> 상영 후
* 참석자: 차이밍량 감독, 정성일 평론가
2024.07.20.토 13:00 시네마테크KOFA 1관 GV관객과의 대화 (Guest Visit)
2024.07.24.수 18: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