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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증인 (4K) (이두용, 1942~2024)
The Last Witness
김성종의 동명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후의 증인>은 형사 오병호가 시골 양조장 주인 양달수의 살인 사건을 맡으면서 시작된다. 죽은 양달수의 과거와 연루된 인물들을 찾아다니던 오병호는 양달수의 전처인 손지혜의 존재를 알게 되고 한국전쟁 이후 그녀가 겪었던 일련의 비극적 사건을 듣는다. 이두용 감독은 <최후의 증인>을 "우리 민족만이 갖고 있는 아픔을 주제로, 내 생각대로 만든 유일한 영화"라 언급한 바 있다.
이두용 (1942~2024)
1942년 12월 24일 서울에서 태어나 1960년대 이만희, 정소영 감독의 조감독으로 활동하다 1970년 문희, 신성일 주연의 <잃어버린 면사포>로 데뷔했다. 데뷔 초기에는 <아낌없이 바치리>(1972) 등 멜로드라마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이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고유의 영화세계를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 1974년 <돌아온 외다리>를 시작으로 <무장해제>, <해결사> 등 한국식 권격 액션을 선보였다. 1980년 <최후의 증인> 이후 차기작 <피막>으로 한국영화 최초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였고,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1983)는 한국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대되었다. <뽕>, <돌아이> 시리즈 등을 연출하며 80년대 최고의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르기도 하였다. 2024년 1월19일, 향년 82살로 타계했다.
2024.08.20.화 18:30 시네마테크KOFA 2관 E영어자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