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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라 (아누크 에메, 1932~2024)
Lola
자크 드미의 장편 데뷔작. 프랑스 낭트에서 지루하고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청년 롤랑은 우연히 십대 시절 첫사랑인 롤라를 만난다. 롤라는 카바레 댄서가 되었고 홀로 일곱 살 아들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어릴 적 꿈꾸던 삶과는 멀어졌지만 순수했던 소년과 소녀로 잠시 돌아가 서로의 고민을 나눈다. 롤랑은 다시 사랑에 빠지고, 롤라는 7년 전 떠난 아이의 아버지 미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
아누크 에메가 "C'est moi, c'est Lola! (나예요, 롤라!)" 라는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신은 그녀가 연기한 캐릭터 롤라의 사랑스러움이 오롯이 표현된 명장면이다.
아누크 에메 Anouk Aimée (1932~2024)
1932년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배우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14세 때부터 연기를 시작했다. 1949년 <베로나의 연인들>에서 줄리엣 역을 맡으며 떠오르는 스타가 되었다. 그 후 자크 베케르, 페데리코 펠리니, 자크 드미 등 프랑스 및 유럽, 미국의 감독들과 활발히 작업하며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가 되었다. 1966년 <남과 여>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여프랑스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2024.08.24.토 14: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24.09.03.화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