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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시마 유조 감독전
기간: 2014.04.19.토 ~ 04.27.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가와시마 유조 감독전
Yuzo Kawashima Retrospective
기간 2014. 4.19 (토) ~ 27(일)
장소 시네마테크KOFA 1관
주최 한국영상자료원, 일본국제교류기금, 일본국립필름센터
“작별만이 인생이다 さようならだけが人生だ”
일본영화계에서 이단아로 불리는 가와시마 유조 감독은 우리에게 매우 낯설다.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나의 선생”이라고 불렀던 가와시마 유조 감독은 자신의 몸 반쪽이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의 원인이 근친혼에 의한 유전적인 장애라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채 영화를 만들어야 했다. 1999년 <키네마 준보>가 140명의 평론가와 영화감독에게 의뢰하여 5위로 선정된 <막말태양전>의 사헤이지는 원인모를 병에 걸린 채 유곽을 쉴 새 없이 다니지만 그곳에 머무는 욕망 덩어리인 인간들을 향해 차가운 시선을 던진다. 이렇게 감독은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뒤에 놓고 우스꽝스러운 현실을 비판적으로 보며 “살아남아야만” 했다.
그의 데뷔작인 <돌아온 남자>에서 대표작 <막말태양전>, <스자키 파리다이스> 및 다이에이에서 연출한 <여자는 두 번 태어난다>, <정숙한 짐승>, <기러기 절> 등 9편의 영화가 상영 될 이번 특별전은 헤어 나올 수 없는 암울한 현실 속에서 시니컬한 유머로 세상을 바라보았던 가와시마 유조 감독의 특이한 영화 세계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가와시마 유조 川島雄三 (1918 ~ 1963)
일본 아오모리에서 출생, 메이지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1938년 쇼치쿠에 입사 기노시타 케이스케와 시부야 미노루 감독 하에서 조감독 생활을 하였다. 1944년 <돌아온 남자>로 감독 데뷔하여 1955년 니카츠로 이적할 때까지 주로 코미디 영화를 연출하였다. 니카츠 입사 후 가와시마 감독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수하물>, <스자키 파라다이스>, <막말태양전> 등을 완성한다. 이후 다이에이, 도쿄 영화, 토호 등 여러 스튜디오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고 1963년 폐심증으로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기까지 19년간 51편의 작품을 남겼다.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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