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쟁범죄로 인한 민간인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성별 나이 불문 수많은 이들의 희생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국경에 길게 늘어선 피난 행렬과 고향에 남아 있다 집단학살 당하는 사람들까지 SNS을 통해 실시간 중계되는 전쟁의 참담한 현장들을 속절없이 목격하며, 한국전쟁 시기 아무도 모르게 스러져간 무수한 영혼들과 사랑하는 이들과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이들의 아픔 또한 함께 떠올려본다. 
이번 6월 25일 '한국전쟁 기념 기획전: 파묻힌 상흔을 찾아서'는 남북한 이념 대립의 벽을 넘어, 역사 속에 점차 잊혀진 망자들을 기리고 생존자 및 피해자들의 상처를 보듬는 시간을 갖는다. 남한과 북한에서 각기 살아가는 이산가족의 아픔에 통감하는 <평양랭면>과 <그 날>, 그리고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 및 유해 발굴에 대한 <금정굴 이야기>와 <206: 사라지지 않는> 등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극장 상영을 통해, 분단된 한반도 내 살아가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기억해야 할 전쟁의 상흔을 살펴보고자 한다.

[시네마테크KOFA 상영]
ㅇ 일시:  2022년 06월 25일(토) 
ㅇ 장소: 시네마테크KOFA 2관 
ㅇ 상영작: <금정굴 이야기> 등 4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