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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쇼케이스: 한 팔로 포옹하기
기간: 2023.08.17.목 ~ 08.19.토 |장소: 시네마테크KOFA 2관
"부러졌다가 붙은 다리뼈" 문화인류학자 마거렛 미드는 "인류 문명의 첫 징조로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한다. 누군가가 다른 누군가를 돌본 흔적에서 문명의 기원을 찾은 것이다. 문명의 발전은 '돌봄'이라는 단어를 보이지 않는 영역으로 점차 밀어냈지만, 저출생이라는 사회문제와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돌봄이라는 단어가 뒤늦게 화두에 오르고 있다. 행정, 정치, 복지, 인권의 영역에서 돌봄은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되었다. 너무 늦었지만, 재난은 사회가 한쪽으로 미뤄두던 개념을 가시화했다.
2023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전은 돌봄에 관한 다큐멘터리들을 소개한다. 한국어 '돌보다'는 '돌다'와 '보다'가 합쳐진 말, 누군가를 돌보기 위해서는 그 대상을 '돌아봐야' 한다. 다큐멘터리는 대상으로 시선을 돌려 바라보는 행위이다. 그렇기에 누군가를 살피고 기다리고 기억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적 행위는 곧 돌봄에 동참하는 것이기도 하다. 총 여섯 편의 영화는 가족, 제도, 자본이 수용하지 못한 이들을 한 팔로 포옹하려 시도한다. 각 영화가 담아낸 상황은 다르지만 각자 그 속에서 발견한 "부러졌다가 붙은 다리뼈"를 기록하며, 극장에서 그 발견의 순간을 함께할 분들을 기다린다.
주 최: 서울특별시, 서울영상위원회,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주 관: 2023 독립영화 쇼케이스 기획위원회
후원/협조: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한국영상자료원
일 정: 2023. 08. 17(목)~19(토)
장 소: 시네마테크KOFA 2관
ㅁ 본 상영은 사전 관람신청에 따른 주최 측 초대권을 소지하신 관객에 한해 입장할 수 있습니다.
* 관람신청: https://forms.gle/T1RjN57D3eTbgHvH7
ㅁ 부대행사: 매회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o 08.17(목)
- 15시 <홈그라운드> 권아름 감독 + 이연숙 평론가
- 19시 <돌아서 제자리로> 황지은 감독, 공영배/전서희 출연자 + 임종우 평론가
o 08.18 (금)
- 15시 <다섯 번째 방> 전찬영 감독 + 한태의 감독
- 19시 <두 사람> 반박지은 감독 + 손시내 평론가 *온라인 GV
o 08.19(토)
- 13시 <1포 10kg 100개의 생애> 조기현 감독 + 박동수 평론가
- 17시 <두 사람을 위한 식탁> 김보람 감독 + 김선명 평론가
ㅁ 상영 45분 전부터 시네마테크KOFA 2관 입구에서 신청자 성함 확인 후 티켓 수령 가능합니다.
ㅁ 정시 상영을 준수하며, 영화가 시작된 후 입장이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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