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안녕하세요. 배우 박소담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 싶은 한국영화가 있는데요.
박소담: 한국 영화계 ‘새로운 감성의 멜로드라마’의 시작이라고 불리는 작품이죠. 수많은 분들의 가슴 속에 첫사랑처럼 남아 있는 영화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입니다. 서울의 변두리 동네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남자 정원. 사실 그는 30대의 젊은 나이에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았지만 평범하고 덤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소담: 그리고 어느 날 정원의 사진관에 주차 단속원 다림이 찾아옵니다. 조용하게 흘러가던 정원의 삶에 불쑥 들어온 순수하고 밝은 다림은, 자꾸만 정원을 허허~ 웃게 합니다.
박소담: 그날 이후 정원과 다림은 서로에게 가까워져 가는데요. 사랑이 시시했던 다림 역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저씨 정원에게 끌리며 두 사람의 소소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하지만 이제 정원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그렇게 가족과 다림,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 담담하게 죽음을 준비합니다. 조용한 동네 어디쯤 자리한 작은 사진관처럼, 그렇게 있다 간 정원과 그를 추억하며 웃음 짓는 다림. 많은 이들을 울린 정원의 독백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박소담: 영화 속 명장면! 정원과 다림의 풋풋한 사진관 데이트를 기억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 장면이 정형돈씨의 하드캐리로 재탄생했다는데 함께 보실까요?
영화 속 대사
한석규: (고개 갸웃)
심은하: 뭐.하.냐.고.요!
한석규: (일하고 있는 몸짓)
심은하: 나 들어가도 돼요?
한석규: (안 들리는 척 하는)
심은하: 나 들.어.가.도 되.냐.구.요
한석규: (OK 사인)
심은하: (미소 지으며) 알았어요~
박소담: 아니 저렇게 웃으면... 네네... 좀 무서운데요? 정형돈 씨. 제가 이 영화를 이렇게 웃으면서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한석규 선배님 심은하 선배님 두 분의 연기를 함께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박소담이 추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 였습니다.
대세배우 박소담이 추천하고 케미요정 정형돈이 재연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전체에 살포시 녹아있는 멜로 감성은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에게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을 텐데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정원(한석규)과 새촘한 주차 단속원 다림(심은하)에게 ‘도니’ 스타일을 더하면??
시한부가 아니라 앞으로 50년은 더 살 것 같은 풍채. 보는 사람 얼어붙게 만드는 심상찮은 아우라. 이 영상을 본 박소담씨의 반응은?? 익숙한 듯 (엄청나게!) 낯선 이야기,
정형돈X박소담의 추천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확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