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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밤(眞理의 밤)

감독: 김한일 출연: 이림,윤인자,엄앵란,윤난성,장동휘
1957년 85분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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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지운의 강의를 듣는 학생인 임한녀(엄앵란)는 평상시 사모하던 조각가 지운(이림 분)의 누드 모델을 하기 위해 찾아가지만 옷을 벗기를 망설이다 결국 작업실을 떠난다. 자신의 학생인지 모르는 지운은 임한녀에 대한 강한 인상을 잊지 못해 그리워한다. 한편 빠의 여급 설영(윤인자)은 광고를 보고 지운의 모델이 되기 위해 찾아가지만, 한녀를 잊지 못하는 지운에게 거절당한다. 어느 날 밤, 술에 취해 지운을 찾아간 설영은 그의 집으로 들어와 쓰러지고지운은 할 수 없이 그녀를 자신의 집에 재운다. 새벽에 깨어난 설영은 잘못하여 지운의 조각을 깨뜨리고, 그녀는 보상의 의미로 자신의 전재산을 지운에게 준다. 편지를 통해 그녀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된 지운은 설영의 재산과 옛 은사의 도움으로 매춘부들을 위한 마리아의 집을 지어 사회사업에 뛰어든다. 그리고 지운은 우연히 만난 한녀에게도 자신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여, 그녀 역시 마리아의 집에서 기거하게 된다. 한녀와 지운의 사랑을 눈치 챈 설영은 그를 뺏기지 않기 위하여 그의 침실에 들어가나 지운은 그녀를 돌려보낸다. 하지만 평상시 앙심을 품고 있던 마리아의 집 뒷간에 기거하는 불한당(장동휘 분)의 음모로 신문에 스캔들 기사가 나고, 실망에 빠진 지운은 마리아의 집을 떠난다. 이 영화의 정서와 분위기는 <순애보>와 대단히 유사하다. 그것은 이 두 영화가 모두 박계주의 소설을 원작으로, 유두연이 각색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05.04.06.수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