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크KOFA

영화가 있는 곳, 영화를 만나는 곳, 영화가 당신을 기다리는 곳

지난 프로그램

종각(또 하나의 새벽을 그리며)

감독: 양주남 출연: 문정숙,허장강,맹만식,장민호
1958년 95분 35mm
KMDb에서 자세히 보기
줄거리

강로향 원작의 『종장』영화화
고령사의 전설적인 종을 만든 종쟁이 석숭(허장강)은 영실(문정숙)이라는 처녀와 이웃하여 노년을 절에서 보낸다. 어느 날 영실은 석숭의 과거를 듣게 된다. 이름난 종쟁이의 손자로 태어나 하인 노릇을 하던 석숭은 연인 옥분(문정숙)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만들 것을 약속하고, 옥분이 급사하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종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수십년간의 배움과 고생 끝에 할아버지와 그의 경쟁자인 명장이 만든 종의 쇳물을 녹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만들었던 것이다. 한편 영실은 석숭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혹시 그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아였던 그녀의 아버지 역시 종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전쟁(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어 일제가 조선의 쇠들을 강탈하게 되고, 고령사의 종 역시 공출될 운명에 처한다. 고민끝에 석숭은 종을 떼어 숨기려 하다 낭떠러지에 떨어져, 영실의 품안에서 죽음을 거둔다. 문정숙의 1인 3역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이 영화는 <돈>과는 반대로 문교부에서 제6회 아세아영화제 출품작으로 선정하였으나, 제작자협회의 반발로 출품이 무산된 일화를 가지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 2005.04.20.수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