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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심

감독: 신경균 출연: 김동원,양미희,박 암,도금봉,이민자
1958년 113분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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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전형적인 삼관관계 멜로드라마로 물불을 안 가리고 사랑을 쟁취하는 도금봉과 운명의 절묘함에 순종적으로 따르는 양미희가 대조된다.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가로등 불빛아래 서로를 애타게 찾는 남녀주인공, 병으로 죽어가는 여주인공을 보기 위해 서울행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남주인공의 클로즈 업 등 멜로드라마의 내러티브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주인공의 방에 걸린 윌리엄 홀덴,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진, 선글라스와 수영복으로 풍만한 몸매를 한껏 과시하는 도금봉의 모습이 흥미롭다.
금희(양미희)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금숙(도금봉)의 집에 기거한다. 금숙이 사모하는 의과대생인 상필(김동원)은 금희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지나 금숙의 모략에 의해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한편 금숙의 오빠인 영재(박암)는 선원으로 주화(이민자)를 사랑하나 병석에 누운 모친으로 인해 돈에 쪼다리던 주화가 회사 전무에게 유혹당한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를 버리고 행방불명이 된다. 금숙과 상필의 결혼생활은 파탄이 나기 시작하고 영재의 아이를 갖고 회사에서 쫓겨나 기생이 된 주화를 우연히 만난 금희는 그녀와 함께 살게 된다. 주화가 병석에 눕게 되자 금희는 화심이라는 이름으로 기생이 되고 우연히 상필을 만나게 된다. 금희는 폐병에 걸려 임종의 순간을 기다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상필은 그녀를 보러 올라온다. 그녀는 죽어가며 그에 대한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고 금숙은 참회를 한다. 주화와 영재 역시 재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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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20.수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