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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적 일지매
신상옥 감독의 조감독으로 연출공부를 한 장일호 감독의 데뷔작. 대중적인 활극을 표방한 이 영화는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성공한 작품으로 인정받았는데, 특히 당시 대부분의 영화가 700여 컷으로 구성 된 반면 이 영화는 1,000 여 컷의 과감한 편집으로 만들어졌다.
간신 김만근(이예춘) 일당의 모함으로 일찌기 부모를 잃은 박인걸(신영균)은 탐관오리들의 집을 털어 불쌍한 양민들을 돕는 의적 일지매가 된다. 어려서 정혼한 숙향을 찾고자 가는 곳 마다 매화 표적을 남긴 그는 연화 남매(최은회, 김석훈)를 만나게 된다. 결국 그와 연화남매는 김만근 일당을 처치하고 연화가 숙향 임이 밝혀지나 그녀를 뒤로 하고 일지매는 백성들을 위해 그의 길을 떠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