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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해탄은 알고 있다
김기영 감독이 한운사 원작의 라디오 드라마를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학도병으로 일본군에 징집된 청년 ‘아로운’이 일본 여인 ‘히데코’와의 사랑을 지키면서 공습에서 죽을 위기를 벗어난다는 이야기로, 성격파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웅장한 라스트신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부대를 탈주한 「아로운」(김운하 金雲夏, 신인)이 일본인 애인 「히데꼬」(공미도리 孔美都里, 신인)를 찾아 소이탄이 비오듯 쏟아지는 「나고야」 거리를 방황하다가 집단화장터로부터 깨어나 「히데꼬」의 팔에 안기는 폐허의 「라스트 씬」은 박력있는 장면으로 외국영화의 한 「카트」를 연상시킨다.”(조선일보. 1961.11.11) 이미지네가(7분 정도)와 사운드네가(18분 정도)가 일부 소실되어 불완전 프린트로 상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