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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너와 나 + 촌색시(불완전판)

You and Me + A Journey of Youth

감독: 허영(너와나) / 장황연(촌색시) 출연: 김소영,이향란(너와나) / 황정순,강계식,주선태(촌색시)
1941/1949년 73분 35mm 1515세이상관람가
줄거리

너와 나 (1941)
제목 그대로 내지인인 ‘너’와 조선인인 ‘나’가 민족을 구분하지 말고 굳게 손을 잡아 하나가 되어 잘 살아가자는 내선일체를 강조한 대표적인 선전영화로 지원병 1호로 1939년 중국 전선에서 전사한 이인석을 모델로 했다. 히나츠 에이타로라는 일본 이름으로 개명해 일본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하던 허영의 감독 데뷔작으로 조선군사령부가 제작을 맡고 조선총독부와 일본 육군성 보도부가 후원을 맡은 등 군대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완성한 대작이다. 주연은 나가타 겐지로라는 이름으로 일본에서 활동했던 배우 겸 오페라 가수인 김영길이 맡았으며 문예봉, 김신재, 이향란을 비롯한 조선과 일본, 만영의 대스타들이 총동원되었다. 그 자신이 창씨개명과 내선결혼을 통해 내선일체를 꿈꾸었던 허영은 일본의 패전과 함께 끝내 일본인으로도, 조선인으로도 남을 수 없었으며 결국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닥터 후융’이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찬양하는 영화를 만들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다 생애를 마치게 된다. 그동안 필름이 소실되어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었지만 최근 일본에서 필름의 일부가 발견되었으며, 이번 기획전에서 그 필름을 수집, 최초로 공개된다.

촌색시 (1949)
계식과 향문은 대학의 동기동창이다. 부호의 아들인 계식이 향문의 고향으로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잃었을 때 우연히도 길안내를 해준 사람이 바로 향문의 동생인 정순이어서 두 남녀는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도시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정순은 시집에서 갖은 학대를 받다가 소박을 맞고 친정으로 돌아와서 미쳐버리는데, 그사이 미국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계식이 친구 향문에게서 그간의 사정을 소상히 듣고 정순을 다시 맞아들여 행복한 가정을 꾸민다. 인기 라디오극을 영화화했으며 배우 황정순의 영화데뷔작이다. 사운드 소실. 불완전판.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개관 1주년 기획전 2009.05.12.화 ~ 05.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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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5.29.금 17:0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