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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프로그램

십년세도

The Power for Ten Years

감독: 임권택 출연: 신영균,이민자,허장강,이예춘
1964년 93분 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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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망부석>에 이어 정조와 홍국영의 이야기를 다시 다루었지만 홍국영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가 몰락하기까지의 과정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다. 홍국영(신영균)은 억울하게 역적으로 몰려 죽은 집안의 자식으로, 한량처럼 살아간다. 우여곡절 끝에 과거에 장원으로 합격하여 동궁인 정조(이수련)의 곁에 있게 된 홍국영은 탁월한 기지로 권력투쟁을 승리로 이끌고 정조를 왕으로 등극시킨다. 권력을 획득한 홍국영은 자신의 개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상민인 연인(김운하)을 둔 여동생(전계현)을 억지로 정조의 빈으로 만든다. 그러나 결국 자신의 측근(허장강)과 정적의 음모로 실각하고 귀향길에 오른다. 이후 그를 사랑한 기생 황일선(이경희)과 충복 정동준(장민호)의 목숨을 건 용기와 기지로 누명을 벗지만, 초야에 묻혀 살기로 한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대의명분이나 민족의식에 호소하지 않고 오락적 요소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망부석>과 유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임권택이 그려내는 홍국영과 권력에 대한 관점은 훨씬 냉정하다. 임권택은 이 영화를 통해 권력을 올바른 권력과 타락한 권력이라는 이분법에서보다는 선인도 타락하도록 만드는, 권력의 냉혹한 속성을 고찰하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 및 상영일정
임권택 전작展 2010.08.12.목 ~ 10.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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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9.01.수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 2010.09.12.일 17:30 시네마테크KOFA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