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관객과의 대화: 임권택에 대해 말하다
일시: 2010.8.14 오후 2시
허문영(시네마테크 부산 원장, 영화평론가)

상하이 박(박노식)은 만주에서 주름잡던 주먹으로 하얼빈 김의 여동생 향숙(남정임)을 만나 첫 눈에 반해 결혼에 이른다. 향숙의 부탁으로, 상하이 박은 주먹 세계를 떠날 것을 결심, 마지막 범죄를 결행한다. 하지만 향숙을 마음에 품은 마천평(독고성)의 계략에 빠져 독립군에게 전달될 군자금인 금괴 운반을 돕던 하얼빈 김을 실수로 죽이고 자신의 한 쪽 눈을 잃는다. 이 모든 일이 마천평의 계략임을 모르고 괴로워하던 상하이 박은 자신에게 범죄를 의뢰한 사람을 찾아 만주를 떠돈다. 폐인이 된 상하이 박은 건달들과 금괴의 행방을 찾아 나선 독립군 김승(최봉)으로부터 쫓김을 당하다, 우연히 마천평의 계략을 알게 되고, 아내 향숙을 찾아 마천평의 집으로 향한다. 다양한 인물들의 쫓고 쫓기는 추격신이 인상적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