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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Wife
6.25전쟁 이후 상경한 순혜(태현실)은 극장 매표원으로 일하던 중 극장 전무의 소개로 월남한 준호(박근형)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 준호가 동업하자는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교통사고로 운전기사 자리도 잃자 순혜는 빚을 갚기 위해 건축 현장에서 막일까지 하게 된다. 준호는 아내의 고단한 삶에 정신을 차리고 운전대를 다시 잡고 순혜는 양장기술을 배워 의상실을 개업한다. 경제적인 여유를 다시 찾은 순혜는 부녀자들을 모아 양재기술을 가르치며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