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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운동에 뜻을 둔 동혁(김희라)와 영신(한혜숙)은 몸과 마음을 다하여 농촌을 계몽하고자 한다. 그러나 과로한 영신은 쓰러지고 동혁은 악덕 지주 강기천을 죽였다는 누명을 뒤집어 쓰고 온갖 고문을 받게 된다. 동혁을 면회 간 영신은 실성한 동혁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몸이 쇠약해져 죽음에 이른다.
제작사의 권유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외화 쿼터를 얻기 위해 만들어진 문예영화였으나 정작 우수영화 선정에는 탈락했다. 감독은 일제 식민시기라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숨 막히는 군사정권 하에 살아가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당시 TV 드라마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던 한혜숙이 영신 역을 맡아 열연했고 이후 <족보>, <복부인>에서도 여주인공을 맡는다.
2010.08.25.수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0.09.03.금 16:30 시네마테크KOFA 1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