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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일기
Prince Yeon-san's Life
성종이 승하하자 보위에 오른 연산(유인촌)은 자신의 생모인 폐비 윤씨가 사약을 받고 죽었음을 알게 된다. 어머니를 위한 사당을 만들고자 하나 인수대비(한은진)의 반대로 좌초되고, 연산의 광기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정사는 뒤로 한 채 성적 탐닉에 빠져든 연산은 어머니와 닮았다는 노국 공주의 화상을 수집해 오는 등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깊어진다. 그러던 중 장녹수(김진아)를 만나고 모성에 대한 갈망을 그녀에게서 찾고자 한다. 어느 날, 어머니와 닮은 박씨 부인이 나타나자 장녹수는 측근을 이용하여 윤씨의 피 묻은 명주 수건과 치마를 건네주고 폐비 윤씨의 죽음이 인수대비의 모략이라 여긴 연산은 피비린내 나는 복수를 시작한다.
이 영화는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의 인간적인 측면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연산 시대의 사화, 당쟁 등이 에피소드로 삽입되었으며 가면무 등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 등이 인상적이다. 제26회 대종상 작품상,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2010.08.24.화 19:30 시네마테크KOFA 1관
2010.09.12.일 20:00 시네마테크KOFA 1관